강릉 유명 카페 툇마루 흑임자 커피 (feat.웨이팅 헬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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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은 커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툇마루 흑임자 커피!

숙소랑 가깝기도 했고, 얼마나 맛있길래 그렇게 줄을 서서 먹는지 궁금했다.

점심시간 지나서 가면 당연히 웨이팅이 많을 거라 생각해 그것보다 좀 일찍 가면 되겠지 생각했는데..(계속)

 

 

#강릉 툇마루 커피

얼마나 힘들게 이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지...

그 스토리 이제야 포스팅한다.

 

 

 

 

이쪽으로 가는 방향의 차들이 줄줄이 보이길래 설마.. 다 툇마루 가는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벌써부터 줄이 길다;; 이 사람들 밥은 먹고 온 걸까?...

우린 아침 겸 점심으로 먹으려 했던 칼국수 가게도 웨이팅이 엄청나서 포기하고 툇마루로 온 건데..

(칼국수는 포기해도 툇마루는 포기할 수 없다..!)

 

 

이 날따라 날씨는 왜 이리 더운지.. 체감온도 30도..

땡볕에 마냥 기다리는 게 너무나 힘들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우리 차례는 오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맘도 들었지만 왠지 오기가 생겼다.

 

 

여기서 훼이크가 하나 있는데 보이는 줄이 다가 아니었다.

와! 이제 어느 정도 가까워졌다!라고 생각할 때

안쪽 공터로 줄이 더 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

(사진으로 보이는 줄만큼의 줄이 더 있다고 생각하면 될 듯...)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ㅋㅋㅋㅋㅋ

 

 

 

줄이 얼마나 긴 지.. YTN에서 촬영도 왔었다;;;

우리 바로 뒤에 줄 서 있던 분이 인터뷰했다.

 

사실 이 때는 강릉 어딜 가나 웨이팅이 심했다.

점심 한번 제대로 먹기 힘들 정도..

 

 

 

이제 진짜 웨이팅이 거의 끝나갈 때 찍은 거울에 비친 우리 모습

 

 

 

툇마루 간판이 이제야 보인다!!

기다림은.. 약 1시간 반 정도?

땡볕에 밥도 못 먹고 기다리는 건 정말 힘들다ㅠㅠㅠ

다들 아침밥 든든히 먹고 기다리세요...

 

 

파란 하늘과 툇마루 간판

허름한 가게지만 이렇게 줄 서서 먹는 게 신기할 따름..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있었으니....(뒷목 조심)

 

 

 

 

드디어 커피를 마실 수 있다!!!라고 생각한 순간...

왓더..??

지금 주문하면 3시간 이상 걸린다는 게 무슨 말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무슨 커피 만드는데 그렇게 오래 걸린단 말인지;;;;;;

 

 

 

 

드디어 들어온 가게 내부

가게 안은 생각보다 더 허름했다.

자리도 몇 개 없고, 먹고 가는 카페는 아닌 듯

 

 

 

설마~하고 주문 기다리는데 앞사람 주문할 때 들어보니

진짜 3시간 반 이상 걸린다는 것이었다;;;;

이해가 안 됨..

 

 

 

 

실제로 3시간 55분 뒤에 오라는 것

커피 주문하는데 1시간 반을 기다리고, 커피를 찾아가는데 4시간 후에 오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ㅋㅎㅋㅎ

 

 

 

기다린 보람도 없이 허탈하게 나와서 우리의 다음 일정인 양떼목장을 갔다.

한참을 놀다가 시간 맞춰 돌아왔는데 줄이 없길래

에이 뭐야.. 괜히 오래 기다렸네 그냥 늦게 올걸 하면서 들어갔더니

 

 

 

5시도 안됐는데 주문 마감ㅋㅋㅋ

일찍 가서 웨이팅 한 게 다행이었네 싶었다.

 

 

 

드디어 받은 툇마루 커피...

안에 자리도 없고 해서 테이크아웃으로 받았다.

컵도 쪼끄만 해서 양도 적다.

기다린 게 아까워서 두 잔씩 시킬걸 그랬다ㅎㅎ

 

 

 

사진을 잘 보면 흑임자가 보인다.

 

이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정말 하루 종일 힘들었다ㅋㅋㅋㅋㅋ

근데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다.

정말 맛있다 진짜 진짜...

첨엔 커피맛이 나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달달하고 고소한 흑임자 맛이 나는데

흑임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친도 맛있다고 했을 정도다.

 

 

 

강릉 여행의 추억은 툇마루 커피 웨이팅과 함께ㅋㅋㅋ

한 번쯤 오래 기다려서 먹어볼 맛이다.